작년 말 서점에서 재밌어보여 친구한테 선물했던 하얼빈이라는 책을 읽었다.
표지에 적혀있듯이 서른한 살 안중근을 만나다 라는 문구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소설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읽었다.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많은 분들에 대해서 잘 알겠지만
나는 학교다닐때 완전 이과성향으로 역사에대해 많이 무지했고 성인이 되어서야 조금씩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 중으로
안중근이라는 사람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사람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게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안중근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토히로부미를 죽일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겼으며,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기존보다 훨씬 많이 알게 되었다.
소설이라하면 작가의 상상이 많이 가미되어있어 내가 소설책을 읽을때에는 말이 안되는 부분들이 꽤나 많았는데
이 책은 내가 생각한 소설과 다르게 안중근의사의 실제 역사에 대해서 읽는 듯 한 느낌을 책 읽는 내내 받았다.
이 책은 1900년대 초반의 일을 다루고 있어 나에게 어려웠던 단어들이 많았고, 안중근이 천주교신자라 그런지 천주교 내용이 많아 쉽게 읽히지 않는 단어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하지 못해도 안중근의 삶을 소설로나마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만족스러웠다.
또한 글로는 잔잔하고 침착하지만 상상을 하면 긴박하고 긴장되는 순간들이 있었다는 느낌이 신기했다.
작가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실제 살았던 장소나 묘지를 찾아가봤다고 하는데
나도 여행을 갈 때 마냥 먹기만 하는것 보다 역사인물 관련된 곳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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